예멘 항공사에서 외국인 파일럿으로 일하며 겪은 생생한 경험담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예멘 국영 항공사(YEMENIA)에서 외국인 파일럿으로 근무하며 겪었던 리얼한 경험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국제적인 항공사에서 일하는 것이 얼핏 멋져 보일 수도 있지만, 이면에는 어떤 도전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먼저, 예멘 국영 항공사와의 계약은 매우 독특한 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평이한 서류 제출과 비대면 화상 면접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했는데요, 음질 조차 불분명한 인터뷰에서는 전문성보다는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만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간소화된 절차는 언뜻 편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로 인해 각종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리스크로 작용했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나라나 다른 안정적인 공항 터미널과는 판이하게 다른 환경이 떠오릅니다. 예멘에서의 근무는 복잡하고 비정상적인 절차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예를 들어 구글 번역기를 통해 여러 번 변환한 영어 자료, 실효성 없는 PowerPoint 강의를 통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교육 등을 들 수 있죠. 여러분이 비행기를 타고 안전한 여행 경험을 기대할 때 과연 이러한 준비 과정이 합리적으로 들리시나요?

더욱 놀라운 점은 근무와 생활 환경입니다. 겉보기에 럭셔리한 숙소가 제공된다는 설명이었지만, 이를 방문해보니 시 외곽의 외국인 10인 공용 컴파운드였고, 단지 침대와 구식 텔레비전, 그리고 공동 사용의 욕실과 주방만 존재했다고 하네요. 약속된 것과 현실의 괴리는 대단히 컸습니다. 더불어 ADR(Aden, Seiyun, Sana’a)에 있는 베이스와는 다르게 실제로 효율적인 직원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통신의 불안정은 물론, 공식 지원이 거의 부재한 환경은 힘든 경험으로 이어졌죠.

이처럼 위험천만한 근무 환경을 가까이서 체험한 사례는 쉽게 들을 수 없는데요, 국제 항공사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여러분이나 새로운 도전에 발을 들여놓고자 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급여와 수당만으로 판단하기엔 놓치는 부분이 많았고, 현장에서는 그러한 교훈을 직접 체감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한 예멘 국영 항공사에서의 파일럿 경험기는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고도로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의 적응, 그리고 개인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요구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러한 환경에서 일할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다음에도 더 흥미롭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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